[Photo Essay] 그 때 우리는(부제 : Me Gustas Tu..) - 모델 원지애

포토 에세이 형식의 포스팅입니다. 

스토리 텔링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됐던 촬영이라 예전 사진 동호회에 올렸던 사진들을 가져왔습니다. 

 


그 때 우리는(부제 : Me Gustas Tu..)

 

 

" 이 시절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할거야. 나는 하늘을 나는 사람이 될거야. 넌?

 

그 아이와 나눈 이야기 입니다. 물론 이것이 유일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말이에요. 

그 때 그 시절에 말이죠. 

 

누구나 지나왔을, 그 좋았던 때에 기억나는 사람이 있으세요? 

 

어? 저 사람 어딘가에서 봤는데...?

 

아는 누군가랑 닮았는데.. 그런데 그 사람이 누군지 떠오르지 않을때 있지 않으세요? 

 

 

교실 가운데 어디쯤인가에 앉아 있었던 언제나 밝은 얼굴에 그 친구.. 

 

내가 자는 포즈로 엎드리며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팔을 베면 내 시야에 딱 들어오던 그 아이... 

 

아.. 얼굴이 가물 가물.. 딱 한 번 말을 걸어보기까지 몇 번을 돌아서고, 돌아서고 돌아섰던가가 생각나네.. 헐.. 

 

아.. 그랬지.. 그 때 나 참 소심한 꼬맹이였던 시절이지.. 

 

소풍 때 그 아이가 들고 왔던 니콘에 내가 한 컷 담겼던 기억도 난다. 

 

" 니.. 꼼하지 말고 서 있어래이.. 아씨.. 움직이 말라고오.!!!" 

 

"눼.." 

 

친구에 얼굴에 맞추려던 시선은 자구만 아래로 내려가 카메라에만 맞고, 소풍이 지난 다음에 건내 받았던 사진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말이죠. 

 

자리에 누울 때 가끔이라기 보단 자주이고 자주라기 보다는 가끔인 그렇게 보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단 말이죠. 그죠? 

 

자리를 차고 일어나 지난 사진을 꺼내 봅니다. 

 

잘 지내고 잘 살고 있겠지? 같은 분단에 있어서 우리 같이 청소도 자주 했는데 기억할까? 

 

" 이 시절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할거야. 나는 하늘을 나는 파일럿이 될거야. 넌?

 

이란 질문에 내가 한 대답을 그 친구는 기억할까요? 

 

"나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여행가가 되고 싶어. " 라고 했던 제 대답을 말이죠. 

 

참 소심하기도 한 내가 이렇게 여행을 자주 가게 되는 이유가 뭔"지애" 대해 스스로도 궁금했는데 

 

오늘 마주쳤던 그 사람 덕분에 이유가 선명해 집니다. 

 

이제 출발시간도 얼마 안남았네요. 이제 곧 출발인가봐요. 들어가야 겠어요. 

 

어? 어? 어?

 

어? 

 

 

어!!!!!!

 

 

그 때 우리는(부제 : Me Gustas Tu..) .. 

 

모델 : 원지애 / 윙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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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2017년이니까 사진을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던 시절인데, 지금 보면 초점도 안 맞고, 수평도 안 맞는 사진들이지만, 지금 찍는 사진들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제 나름의 추억으로 남겨둡니다. 

사진 보시기에 불편하신 분들 계신다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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