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삼익비치 M.D 강민서

얼마만에 인물촬영인지 모르겠다. 

 

야외 인물 촬영 시 신경 써야 하는 점. 

 

1. 조리개를 너무 개방하면 "야외"라는 이점이 모두 사라진다. 

야외 촬영은 촬영 장소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특히 바다 배경이라면 바다 특유의 푸른색을 잘 살려야 좋은 사진으로 보인다. 

 

2. 사진의 초점은 반드시 인물에 맞아야 한다. 

인물 중에서도 특히 눈에 맞아야 한다. 

배경이 예쁠수록 초점이 인물에 맞지 않으면 인물이 더 죽어버린다. 

배경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인물을 찍는 것이라면 초점은 더 중요하다. 

자동으로 눈에 초점을 때려주는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3. 아래 사진을 봤을 때 아쉬운 점이 위 2가지다. 

첫번째로 사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초점이 잘 맞은 것이 "난간"이다. 인물이 흐릿하다. 

두번째로 바다의 푸른색이 잘 도드라지지 않은 것은 촬영날 미세먼지가 쩔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이 부분까지  더 고민했어야 했다. 

배운점. 

야외촬영은 인물의 후경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경에서는 강한 햇빛이 있어 빛이 부족할 일은 없다. 다만 그 강한 빛을 어떻게 컨트롤 하는지가 관건이고 역광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다. 

스트로보 하나 정도는 야외에서 챙겨가도록 하자. 

 

 

 

해서.. 사진을 좀 더 크롭해 보았다. 조금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 배경에서 광안대교가 사라지면서 사진이 가지고 있었던 가장 좋은 점이 사라져 버렸다. ㅜ,ㅜ

난간이 더 선명해 보이는 건 ... 아놔.. 

 

 

아래 두 사진은 모델의 표정을 잘 잡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좌측 사진은 얼굴에 들어온 빛이 너무 강해 볼이 번들거린다. 

뷰파인더를 더 신중하게 보고 있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하일라이트 부분에 빗금이 들어오는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우측 사진은 불만없다. 크게 보정하지 않고 크롭만 했는데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었다. 

인물 사진에서 모델의 정면만이 꼭 좋은 사진을 보장하진 않는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조금 더 움직여 보자. 

 

 

4월 2일 흰여울 마을 촬영에서는 더 고민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보자. 가능하다면 스트로보 들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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