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비전 - MCU의 야심.
- 여유만만
- 2021. 2. 14. 13:07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디즈니 스티리밍을 통해 처음(?)으로 제공하는 드라마 완다 비전이 6화까지 진행중이다.
모든 것을 연결하려는 그들의 시도가 과연 성공할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유투브에 많은 마블 전문가(?)들은 이 드라마가 무엇을 연결하고 이후에 발표될 드라마나 영화에 미칠 영향들에 대해 논한다. 그런 걸 보며, 공감하고 내 생각을 더해서 상활을 확장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완다비전 6화에는 어벤저스 2편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에서 호크아이와 꼬맹이를 구하고 대신 총을 맞고 죽은 퀵실버가 다시 등장한다. 그런데 이 퀵실버가 다른 퀵실버(배우)로 등장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아래에 있는 사진의 왼쪽이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죽은 완다의 쌍둥이 형제인 막시모프이고 오른쪽은 마블의 다른 영화 엑스맨의 등장인물 퀵실버다.
이 드라마가 그동안의 MCU 세계관을 이어받아 왔다면 당연히 왼쪽의 막시모프(퀵실버)가 등장해야 하는데 오른편이 등장한 것이다. 드라마에서 완다 역시 자신 쌍둥이의 외모가 다르다는 것을 의아해 한다.
나도 의아했지만 대충 이렇게 생각한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살짝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보자.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이라면 마블과 DC 일테고, 마블 내에서의 양대 산맥이라면 어벤저스들과 X-Men이 아닐까 한다.
전 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하고 앞으로도 그 기록들을 갱신해 갈 것으로 보이는 어벤저스와는 달리 X-Men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화가 되어왔다. - 난 X-Men의 팬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이 퀄리티가 떨어지고 스토리가 만화와 부합되지 않아 평이 좋지 않은지는 잘 모른다. -
다만 잘 모르는 내가 봤을 때 괜찮았던 작품들도 꽤 있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내 기대치가 낮고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마블과 디즈니의 입장에서 X-Men을 생각해보자.
기업적인 마인드라면 어벤저스만큼의 이윤을 올릴 수 있는 소스(스토리, 캐릭터, 기존 팬들)가 있는 걸 그냥 두고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리부팅을 하든 뭘 하든 죽은 영화를 살려야 하는데 그걸 이 기회에 같이 살리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벤저스 시리즈와 X-Men 시리즈의 유일한 접인 퀵실버를 통해 두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해 본다.
이랬건 저랬건 어때. 재미있는 영화랑 드라마가 막 쏟아져 나오기만 한다면 .....
많이 많이 만들어져라. 재미있는 영화랑 드라마. !!
덧. 하는 김에 스타워즈 좀 .. 살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