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80kg 에 육박한다. 키가 177cm 정도 되니까 그렇게 많이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몸무게 177cm의 정상적인 몸무게는 30대 이상이면 70kg 이다. 뭐, 20대면 63Kg~65Kg 정도라고 생각한다.
의사 선생님 말씀도 그러하시고.. 무게만 적당한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비율도 아주 중요할 것 같다.
인바디 측정을 해보면, 근부족 + 과다지방은 따놓은 당상이지 싶다.
코로나를 핑계로 헬스클럽을 못간 것이 원인이랄 수도 있지만, 그동안 운동할 방법이 없다는 핑계로 너무 무심하게 보낸 것 같다.
".. 같다."가 아니라 그렇다.
해서 참다운 반성을 하면서 운동에 돌입했다.
얼마전에 미포에서 송정까지 운행하는 트램이 개통됐고, 그 트램의 선로를 따라 갈맷길(산책로)도 조성됐다.
집에서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심한 내리막이 있어 무릎에 무리가 가서 일단 차로 청사포까지 이동해서 주차를 하고,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미포로 갔다가 청사포로 돌아오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송정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산책을 마무리 한다. 거리가 무척 멀 것 같았는데 네이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 거리를 계산해 보니 대략 4km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왕복인 셈이니 하루 8km 정도를 걷는다.
송정 바닷가는 이제 휴가철이 끝나 내가 걸을 시간이면 한산하다.
바닷가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얼마전에 구매한 밴드를 가져가서 어깨 운동까지 마무리를 하고 온다.
사실 스쿼트를 하고 올 수 있으면 좋긴한데, 그래도 관광지라 사람이 드문드문 있는지라 스쿼트까진 민폐지 싶어 조용히 어깨운동만 한다.
만족스럽다.
그동안을 슬링백을 매고 갔었는데 양 어깨로 매는 백팩으로 바꿔 들고 다닌다.
어제 산책을 갔었는데, 마침 해질 시간이라 청사포 하늘이 오랫만에 예뻤다.
태풍 피해가 크지 않은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비가 잦았던지라 저런 노을 떴을 때 사진 하나는 남겨놓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어 촬영을 했다.
촬영이 뭐 저따우냐? 할지 모르겠지만, 보정을 염두에 두고 셔터를 누른 것이라.. 실제 최종본은
이렇게 하나가 나왔고,
좀 과하게 보정한 두번째 사진은 이렇게 결정했다.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식이요법과 병행하는 걷기라고 한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근력이 없는 상황에서 달리면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지 싶어서 지금은 일단은 지방량을 줄이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걷는 시간이 많아지고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걷기만 늘어나면 된다.
흐드러지게 화려한 풍경은 아닐지라도 내가 담고 싶은 모습 그대로 잘 담아서 여기에 남겨둘 수 있는 생활이면 좋겠다. 요즘은 사진과 보정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좋다.
카메라를 메고 산책을 가는 건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여러분 사진 찍어봐요. 다이어트가 됩니다. . 하.하.하.
이렇게 포스팅의 주제는 또 생기게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부산에서 사진 다이어트로 좋은 길들을 또 찾아보는 것도 재미지겠네.
Tip 오늘의 맞춤법!!
메다 : 가방 따위를 어깨에 걸치는 행위 -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어깨에 거는 모양새 - 어깨에 가방을 메다.
매다 : 좀 더 야무지게 묶는 행위 - 허리에 전대를 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