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일출을 찍으러 가긴 너무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진을 찍으러 가 버렸다. 

일출 사진을 찍는 시기는 지금 시기가 딱 좋은 시기다. 

 

일출을 찍으러 가기 전날 비가 엄청 왔다거나 하면 구름과 어우러진 일출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일출 사진이 어려운 이유는 날씨가 일출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이것이 랜덤이라 그런 것이 첫번째다. 

 

열정이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열정이 있어도 피곤한 건 피곤한거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출 사진은 찍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어렵다. 이것이 어려운 두번째 이유다. 

 

일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포인트가 집에서 가깝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새벽에 해 뜨는 시간을 맞춰서 일출이 예쁜 장소까지 가야한다면, 일어나는 시간이 얼마나 되어야 할 것인가? 

 

보통 부지런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이 우리의 일상을 스쳐지나갈 때 쯤이 이 시기는 .. 

 

차암 적당하게 해가 일찍 뜬다. 6시쯤에 내가 촬영할 장소에 도착하면 좋은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겨울의 건조함이 주변을 덮치기 전이라 구름도 적당한 날이 많다. 

 

고개 하나만 넘으면 청사포인 내게는 이 시기만큼 일출 찍기 좋은 시기도 없다. 

 

오늘은 청사포를 들렀으니 내일은 오늘 새로 만날 A7r3를 들고 광안리로 한 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아, 오늘 찍어보면서 느낀 것인데, 확실히 탐론 렌즈의 느낌과 시그마 렌즈의 느낌도 좀 다른 것 같다. 

 

렌즈 개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단 탐론 렌즈를 보내고, 16-35mm 짜이즈를 영입할까? 고민을 하게 된다. 

 

오늘 35mm 도 같이 들어오니 일상 스냅은 35mm 로 당분간 가 보려고 한다. 

 

오늘도 카메라 세팅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겠네. 흠. ^^ 

 

 

사족 

시그마 렌즈 초점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원인은 필터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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